영화 밀정 송강호 공유 한지민
영화 밀정 송강호 공유 한지민 주연급 배우 핫함에 매료되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봤다고 해야할까?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과 여러가지 감정들이 교차를 하는 것 같다. 영화 밀정을 보고 나니 영화다운 영화를 간만에 본 것 같아 가슴 한 켠이 아려온다. 밀정에 경성제국의 경찰로 출연하는 '츠루미 신고'라는 배우는 일본 도쿄 출신의 일본배우라는 사실에 소름이 돋았다. 어쩐지 실감나는 연기와 일본발음이 남달랐는데 역시 밀정의 감독 김지운 감독이 배우를 선정하는 안목이 뛰어나다고나 해야 할까 정말 역대급 배우들이 총출연해 실감나는 진정성 있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드물게도 첩보형태의 스릴러지만 느와르 풍의 느낌을 가미한 영화 밀정은 당시에도 그랬고 이번 JTBC 방영에도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영화로 손꼽힐 수 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송강호 연기 다시 한 번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보게 되어서 좋았으며 공유 연기도 정말 최고조에 달한 듯 1초 2초가 마치 정지한 느낌의 실감나는 연기에 매료되었다. 영화 밀정에서 배우 한지민은 그냥 선방했다고 보여진다. 연기파 배우 송강호 공유의 강렬한 연기에 뭍어 갈 수 있어 어쩌면 '영화 배우로서 많이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다들 네티즌들이 새로운 배우 발굴이라고 칭찬이 자자한 밀정에서 엄태구 배우는 정말 새롭게 떠오르는 샛별처럼 보인다. 정말 열받게 연기를 잘 했던 엄태구 역이 조연이지만 살짝 돋보였다.
영화 밀정은 1920년대 한창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의 강렬한 지배와 통제속에 우리 민족이 수난을 겪던 시기에 독립의열단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다.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은 무장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의 비밀결사단 속에서 뒤를 캐라는 특명을 받고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고, 한 시대의 양 극단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아차리지만 속내는 서로 감춘 채 밀접하게 가까워진다. 그 과정을 감독을 강렬한 스릴과 첩보영화에 느와르 풍을 가미시켜 관객의 몰입도를 많이 빼았아 갔다고 볼 수 있다.
잡아야만 하는 자들과 잡힐 수 없는 자들속에서 좌충우돌 스릴감이 배가되어 나에게 있어서 영화 '밀정'은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어떤 이들은 한지민 역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감독이 요구하는 배역으로서는 자기 할 역할은 다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쩌면 그렇게 과하지만은 않은 역할을 잘 소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지민에 대한 살짝 따가운 시선에 대한 이야기는 인정하지만 영화 흐름상 큰 문제는 없었다고 본다. 오히려 공유와 호흡을 맞춰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극중에 송강호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정말 빛난 연기는 어디 흠잡을 곳이 없다. 거기에 엄태구가 비록 조연이었지만 보조를 잘 맞춰 더욱 빛난 연기를 도우지 않았나 싶다. 어찌되었든 물리고 맞물려서 배우들 사이에 조화미와 감독이 요구하는 영화 밀정에 한 발짝 더 다가간 영화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김지운 감독의 훌륭한 작품을 밀정을 통해서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평범한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영화라기 보다는 조금은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 시선과 소재를 가진 영화다. '총격 장면이라든지 액션 장면에 현실감이 풍부해졌다고나 할까' 약간은 헐리우드 풍의 스타일도 약간은 가미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더욱 몰입도가 높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황옥 경부폭탄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가 밀정이라는 것. 영화 밀정의 극중 주인공은 이정출로 나온다. 친일파였는지 독립운동가였는지 논란은 있지만 경부폭탄 사건을 도운 것으로 무게를 더 두는 것이 영화 밀정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는 건 사실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어쩌면 영화 밀정 감독에게는 더 많은 내용과 표현들을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영화 밀정의 배우들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너무 많은 진실과 사실을 따지다 보면 진정성 있는 영화를 제작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영화 밀정에서 절정에 다다르는 경부폭탄 사건을 보여주는 상황극이 펼쳐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때 사용한 음악 배경음악 삽입곡에 대한 선택도에 또 한 번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경음악이라 금방 알아차릴 수가 있었다. 독립투사들의 독립운동가 의열단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볼레로'라는 삽입곡을 음악배경 음악으로 사용하다니 정말 놀랍다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지만 영화의 몰입도에 더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번외로 영화 배경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꼭 하고 싶었다. 볼레로 배경음악은 게임 은하영웅전설5에 배경음악이기도 하다. 전쟁, 독립운동투사들의 영화 배경음악에 비교적 잘 어울리는 곡인듯 하다. 영화 '밀정'을 OCN에서 내일 방영해 주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는데 시간이 허락한다면 제대로 보지 못한 부분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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