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교여행 제2석굴암 군위 팔공산 - 여행스케치 대구근교 투어 시즌2

 

요즘은 때묻지 않은 관광지를 찾아 나서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맛집이다 좋은 여행지다 관광지다" 다 좋은 것이라는 건 공감이 간다. 하지만 정작 온라인 상에서 공유가 되고 나면 어느덧 때묻은 관광지로 거듭나(?) 이미 때가 묻은(?) 관광지 좋은 여행지로 바뀌어져 있어 뒤끝이 어찌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그래서 사실 좋은 여행지나 관광지가 있노라면 이제는 블로그에 올리고 온라인상에서 공유하기가 사실 두렵다. 알고나며면 순식간에 삽시간에 온라인상에 퍼지고 만다.

 

 

요즘은 온라인이 워낙 무서워 함부러 정보 공유도 못한다. 잘못하면 어떻해 그것이 다시 부메랑처럼 글쓴이에게 날아오기도 한다. 선의든 악의든 글쓴 사람에게 다시 날아 오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의의 뜻으로 올린 글도 때로는 다른 사람이 오해를 하거나 받아들이기 힘들때 논란이 되어 글쓴이이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맛집은 멋집이나 스타가 다녀간 집으로 바뀌고 어느 덧 진정한 맛은 사라지기 일쑤다. 여행지 또한 마찬가지다. 

 

 

안동 하회마을이 그 좋은 본보기라고 할까? 안동 하회마을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이제는 정말 사람들이 끊길 날이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녀가 더이상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된 곳이다. 그래서 요즘은 좀 덜 알려진 곳,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좀 그런 곳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조용히 둘러 보고 가는 것에 여유를 찾고 심신의 안정, 그리고 숲체험 이런 것을 즐기게 된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언제나 보기가 좋으니까.  

 

▲제2석굴암 가는길 "한티휴게소" 휴게소 뒷편으로 가면 정말 서늘하고 시원했다

고개마루 산이라서 그런지 온도가 7~8도는 낮은 듯

 

▲어라!? 팔공산도립공원 종합안내도까지 자세히 나와 있네~!

 

제2석굴암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석굴암은 알고 있는데 제2석굴암?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여? 제2석굴암이라... 뭐 대다한 것이라고 생각은 안했지만 그냥 궁금해졌다는 것이 나의 첫 반응이었다. 그래 제2석굴암이라고 불릴만큼 괜찮은 곳인가? 그래! '그냥 대구에 한 번 정도 들렀을 때 대구 근교로 나가 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해 보았기에 제2석굴암을 검색해 보았다. 군위에 있다는 주소가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팔공산 이라는 말도 있고 자세히 보니 팔공산을 거쳐서 가는 것이었고 정확히 말하면 팔공산과 연결이 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런데 정확하게 엄밀히 말하면 제2석굴암 주소상으로는 팔공산과 연결이 된 것은 아니다. 그냥 연결되었다는 것은 자연그대로의 산으로 팔공산을 보았을 때의 해석이라고 생각해 주면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아서 붙여 본다. 또 자세히 찾아보니 '한티재'라는 단어가 보였다. 실제로 찾아가 보면 전부 이해가 되는 재미있는 관광 명소라고나 할까? 가보면 연관 검색어가 왜 나왔는지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한여름 더위도 한풀 꺽이는 늦여름에 찾은 한티재와 제2석굴암은 수풀림 그 자체로만으로도 힐링은 충분했다. 가다가 한티재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여행은 여유가 있어야 제맛이다. 한티재 고개를 넘다가 쉬어가는 것도 좋은 것.

 

 

▲한티휴게소 멀리서 보니 주차장이 엄청나게 넓어 보여서 좋았다!

휴게소도 팔각정 느낌이네 D:

 

 

▲제2석굴암이라고 하는데 멀리서 온 손님들이 좀 보였다!

 

 

 

 

 

▲지금봐도 수풀이 우거진 정취가 좋은 듯 하다

오며가며 한티재 넘어가며 나무들과 길들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들었다는 팻말도 보았는데 역시 한티재가 좋긴 한것인가? ㅎㅎ

 

 

▲제2석굴암 연못이라고 봐야겠죠

고여있는 물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깨끗함이 묻어나진 않았네요

그래도 이런 연못이 있어 만족합니다 D:

 

▲이러한 풍광을 보니 또 가보고 싶네요

 

 

▲지나가는 아이가 있어 사진을 찍어 주었네요

그래도 비밀보장은 해 줘야겠죠

 

 

▲다른건 몰라도 제2석굴암 절경이라고 해야 하나요?

절벽이 정말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 석굴 비석이네요

 

 

▲비석 위를 따라가면 돌계단이 또 있더군요

여기 위에 또 사당처럼 있어요..ㅠ 뭐야..ㅠ

 

▲제2석굴암에 참매미가 늦여름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열심히 울고 있는 모습

"나도 아쉽다 매미야~♬, 하지만 가는 세월 누가 말릴 수 있으랴~♪"

 

▲사진이 이렇게 나와 버렸네요 "효과를 준 것 마냥"

약수터라고 하기엔 작지만 아담한 멋스러움이 있는 곳

 

 

▲제2석굴암 주위를 떠나기 못내 아쉬워 자꾸 뒤돌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자꾸 찍어보고 돌아섰네요

 

 

▲제2석굴암 수목이 한대 어우러져 정말 좋은 장관을 이루었네요

다음에 또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맛집으로 시골식당에 한 번 들러 보고 싶더군요

오리고기 맛좀 보려고 했는데 아쉬웠네요

 

 

▲늦여름도 여름이라고 돌아가는 길에

갈증해소 겸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마쉬고 독서 좀 하다가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