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1일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자 이 사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미주한인 여성 커뮤니티 '미시 유에스에이(Missy USA)'에는 부정적이고 격앙된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시USA 회원들은 집요하게도 윤창중 대변인의 기자회견 상황에 담긴 음성을 인터넷 라디오 등으로 실시간 공유했습니다. 이에 게시판에는 윤창준 전 대변인의 해명을 두고 글이 올라왔는데요. 어떤 글에는 윤 전 대변인의 해명을 두고  대사관 피해 여성을 '가이드'라고 부른 것에 대해 '인턴과 가이드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 차이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보통 인턴이라면 왠지 유능한 젊은 인재가 떠오르지만 가이드라고 하면 지리를 안내하는 정도의 현지인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느냐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사람들은 젊고 똑똑한 인턴 여성이라며 윤이 말하는 그런 이미지에 안 맞으니까 믿기가 어려울 것 같지만 왠지 가이드라고 하면 윤이 말한 대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여지를 벌기 위한 여지를 벌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집요하게 파고 들었습니다. 한국보다 미국의 한인타운, 미시 유에스에스(미시 usa) 등에서의 반응과 논쟁이 더 뜨겁습니다.

 

 

 

대사관 인턴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수사가 끝날때까지 조용히 기다리자 등의 글들이 꾸준히 올라 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회원은 청와대에서 교육받은 정식 직원도 아닌 인턴에게 일정을 모른다느니 식권을 자기 방에 가져오라고 하며 그걸 잘 못했다고 호통을 쳤다는 것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윤창중 전 대변인이 피해여성의 '(격려차원에서) 허리를 한 번 툭 쳤다'고 하고 '문화적 차이를 이해 못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면 '한국문화는 허리를 치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라는 글도 올라왔으며 '그건 한국에서도 요즘 그런 상황에서는 성추행'이라고 배운다고 적었습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대통령 수행중에 이런 상황을 만든것 자체만으로도 할말이 없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엉덩이가 아니고 허리를 쳤다고 하느니 인턴인걸 뻔히 알면서 가이드가 어쩌고 저쩌고 기자회견을 여는 것 자체가 참 기분이 나쁘네요.

 

또한 윤창중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지시로 '전격귀국'하게 됐다고 주장한것에 대해서도 정확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말이 나왔고 그렇게 당당하면 미국에 와서 정당하게 조사받으면 될 것이 아니냐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피해자인 인턴 여성이 직접나서서 윤창중 기자회견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피해여성이 직접 나설 필요가 없다며 이미 미국 경찰에 피해진술을 했는데 나설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와 열띤 논쟁을 별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윤창중 전 대변인은 할 말이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