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시즌 4승을 거두며 다저스팀의 8연패의 수렁에서 건저내 미국 현지 반응 또한 뜨겁습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팀의 8연패 탈출에 수훈을 류현진 선수에게 돌리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매팅리 감독은 오늘 12일 마이애미를 7-1로 꺾은 승리의 주역에 류현진 선수를 칭찬했습니다. '승리의 발판을 놓은 류현진은 장인'이라며 칭찬했고 '완급조절 능력, 투구패턴, 제구 등 그의 투구를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는 말까지 늘어 놓았습니다.

 

 

 

이를 전한 미국 스포츠 ESPN 전문매체는 메이저리그 신인(루키)인 류현진 선수를 장인이라고 추켜세운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승리에 목마른 다저스 팀은 승수만 챙기면 후하게 찬사와 칭찬을 늘어놓는 일에 인색하지 않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어 다저스가 얼마나 승리를 염원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이후, 8연패는 처음이라 감독이나 선수들이나 음악도 듣지 않고 조용히 휴식을 취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해 팀 분위기도 좋지않아 힘들어 했다는 것.

 

하지만 오늘의 류현진이 초반에 좋은 투구패턴으로 4승을 챙겼고 수렁에 빠진 다저스의 8연패를 끊어 주었습니다. 감독으로서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겠죠. 또한 다저스 팬들이 'Thank you'라는 말과 함께 류현진이 7회에 마운드를 내려올 때 기립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이에 류현진도 기분좋게 내려왔습니다. 다만 7회초에 홈런 한방이 좀 아쉬움으로 남겠지만 신인 투수 치고는 100개를 던지고 맞은 홈런이라 괜찮은 것 같아요. 가운데 몰린 직구가 실투라고 보여지는데요, 그건 뭐 할 수 없죠. 투구수가 많다 보니 100개가 넘어가면 한 두개의 공은 밋밋한 것이 날아가죠.

 

 

 

류현진과 호흡을 함께 맞춘 포수 A.J. 엘리스는 류현진과 커쇼가 마운드에 올라 선발 등판하는 경기는 언제나 이길 수 있다는 믿음감이 생겨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한다며 역시 류현진 선수의 4승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두 투수는 상대팀의 득점력을 떨어 뜨리는 능력이 있다며 추켜 세웠습니다.

 

ESPN은 류현진이 지금처럼 꾸준히 던져 준다면, 커쇼-류현진-그레인키 등 3선발이 강력한 마운드를 지배해 내셔널리그 어떤 팀과 비교해도 훌륭한 투수 선발진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 투수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 놓는다면 일명 '매직 선발 트리오'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다저스가 올해 부진한 요인에 타선이 좀 못 받쳐 주는 면도 있고 전체적으로 팀이 안정적이질 못한것 같네요. 부디 포스트 시즌에서 류현진 선수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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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의 기록은 6.2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피홈런), 2볼넷으로 방어률은 3.71에서 3.40으로 끌어 내렸습니다. 다저스 선발 동료투수 커쇼는 1.29방어율을 자랑하지만 그래도 류현진은 다저스 팀내에서 방어율 2위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무엇보다 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투구수 114개를 기록했고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점을 칭찬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홈경기임에도 약간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끝까지 집중하며 잘 던지려고 노렸했던 점이 인상적이었네요. 다만 볼넷이 좀 많아진것 같은 느낌이었고 시즌 초반보다 체인지업이 좀 잘 먹히지 않아 삼진이 줄어든 점이 아쉬운 숙제로 남아 있네요.

 

이제 다음 경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5승 소식을 전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애틀란타와 경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애틀란타 전 MLB경기가 재미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