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말하는 아이폰5S의 아류작으로 불리우며 복사판 '아이폰5S' 샤오미. 디자인에서부터 외형도, 스펙이 모두 아이폰5S를 쏙 빼닮았다. 샤오미가 중국에서 출시전부터 말도 많았고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논락속에 출시 후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로 한국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많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샤오미보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가 대륙의 실수라는 닉네임 답게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정식모델 명칭이 'NDY-02-AD' 이다. 최근에 月 100만대 매출을 올리고 있어 과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중국산이라서 그런 것일까. 그 이면속에는 제품에 대한 안정성 문제, 정품인증 여부확인, 신뢰도 등의 문제가 숨어 있었다. N사의 한 유명블로그는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구입했다며 자랑했다. 파워블로그라는 인민군 매달처럼 훈장받아서 블로그 문짝에 문패처럼 달아 놓았다. 블로그 글을 읽는 독자들의 숨은 심리는 '파워블로거가 쓴 글이니까 100% 믿을 수 있겠지, 정말 괜찮은 건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카페와 SNS, 카톡 등 여러 입속문을 타고 국내에서 엄청난 매출액으로 이어져 '너도나도 묻지마 구매'에 국내 유명 쇼핑몰에서는 이미 휘파람을 불고 있다.

 

 

 

 

 

최근에 샤오미 보조배터리 구입후 6개월이내 불량품으로 인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추세다. 그것은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심지어 SNS(소셜네트워크),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할 경우 가짜가 올경우도 있다는데... 그런걸 떠나서 인증서까지 제품에 첨부되어 A/S보증기간 1년이라고 표시까지 되어 있다. 그러나 고장나서 전화해보고 AS문의할 경우 많은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정품 인증서까지 있다고 문의를 해 오는 경우도 있는데 보증서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 문의를 해 보는 방법밖에 현재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

 

 

 

 

만약, 전화로 확인결과 샤오미 보조배터리 짝퉁을 구매하였거나 정품인데도 불량품이면 어떻해 해야 할까? 교환이나 환불요청을 직접 해야만 한다. 용량이 엄청나 실제로 이 용량이 가능한 것이 의구심이 들어 자세히 조사해 보았다. 결과, 보조배터리 용량이 대용량으로 10400 mAh 로 표시되어 판매되고 있지만 실제로 확인결과 6977 mAh로 밝혀졌다. 사실은 표시 용량 10400 mAh의 67% 비율이다. 이건 시중에 인기가 높은 삼성의 보조배터리도 소니의 보조배터리도 만찬가지 결과를 나타냈다. 위 자료는 중국의 JQST가 시중에 판매중인 60여개 제품을 조사했다. 삼성은 그래도 3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보조배터리 EB-PG900B 의 6000mAh 의 실제 용량도 다르긴 하다. 그래도 최소한 짝뚱이 유통되거나 불량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문제는 샤오미 배터리의 구입량이 엄청난 속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해 샤오미 이어폰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 출장이라면 정말 혹 하는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본인 역시 출장시에 이런 보조배터리가 얼마나 유용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엄청난 용량 10400mAh 는 과연 얼마나 충전이 가능할까? 완충시 갤럭시노트3 2.5회, LG G2 3.5회, 아이폰5S 4.5회, 아이패드 미니 1.5회 충전이 가능하다. 정말 누가봐도 이런 조건이면 바로 구매하고 싶은 충동구매 욕구가 마구 쏟구쳐 오른다. 정말 좋은 조건이지 않은가. 최근에는 이런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하자 샤오미 보조배터 용량이 무려 16000 mAh 까지 가능하다는 신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정말 이런말 저런말을 떠나 중국의 저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구입 후 정품 인증과정을 거치려면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할까? 먼저,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제품 패키지 외부에 있는 정품 시리얼 넘버를 일일이 입력하고 제품에 기재된 한문을 그대로 입력해야 한다. 한문까지 이렇게 어렵게 입력을해서 정품인증까지 받았다고 하는 사용자가 실제로 고장이 나서 문의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의문스러운게 정품인증이 된 제품이 충전중에 스마트폰이 갑자기 꺼진다면? 물론 공장에서 불량품이 있을 수도 있고 교환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런 경우가 많다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싸니까, 대용량이니까... 구입하고 싶다. 샤오미 스마트폰도 그렇고 샤오미 보조배터리도 그렇고 외형 디자인은 정말 그럴듯하고 좋은 제품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구성과 성능은 아직 미지수. 무턱대고 구입 후 테스트를 하게 되면 위의 사례와 같은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홍보성 글이나 신제품 리뷰 하나만으로 모든 제품을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좋다니까 너도나도 구입하기 보다는 제품을 구입전에 보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