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배 빠른 LTE개발, SKT 삼성전자와 협업

category IT정보나눔 2015. 3. 24. 11:22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협력, 이통기술 리더십에 승부수를 띄웠다. 다운로드 속도가 최고 376Mbps로 5배 더 빠른 LTE를 개발에 시동을 거는 모습니다. 5배 빠른 LTE는 단방향 기준 20Mhz 광대역 주파수 2개와 10Mhz 주파수 1개를 묶은 것이 핵심이다. SK텔레콤이 이를 위해 20Mhz대 광대역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

 

SK텔레콤은 최근 삼성전자 관계자와 5배 빠른 LTE 관련 회의를 갖고 상용화 준비에 돌입했다. 광대역 주파수 2개를 포함한 3밴드 주파수집성(CA) 기술로 5배 빠른 LTE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빠르면 4월중에 테스트베드가 구축될 전망이라 관심이 간다. 올해 초 상용화된 4배 빠른 3밴드 LTE 20Mhz 광대역 주파수 1개와 10Mhz 주파수 2개를 사용해 최고 300Mbps 속도를 구현한바 있다.

 

 

 

 

LTE에서는 10Mhz 대역폭당 75Mbps의 다운로드 속도가 난다. 예를들어, 10Mhz 주파수가 2개라면 150Mbps, 3개라면 225Mbps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대역 주파수를 묶는 CA기술이 필요한 것은 각각의 주파수 대역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4배 빠른 3밴드 LTE를 상용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5배 속도에 도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회사는 3밴드 LTE를 상용화하면서 경쟁사들과 '세계 최초를 누가 먼저 하느냐' 하는 공방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경쟁사 KT가 허위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이통사 경쟁사들만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누가 먼저 세계최초를 구현하느냐가 관건이다.

 

 

 

 

SK텔레콤은 이와 같은 잡음을 5배 빠른 LTE로 잠재우겠다는 전략목표를 세웠다. 국내 1위 이통신사로서 확실한 리더십을 과시하겠다는 포석이 깔려져 있다. 역시나 추가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LTE품질을 개선하려는 계산도 깔려있다. LTE 사용자는 하루게 다르게 급변하며 증가하는 추세다. 광대역 주파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트래픽 처리용량이 커지고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을 지녔다. 모든 통신사가 광대역 주파수 추가 확보를 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추가로 확보 가능한 광대역 주파수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텔레콤이 5배 빠른 LTE를 상용화하는데 가장 큰 돌림돌도 역시나 주파수인 것이다. 최고 450Mbps를 지원하는 카테고리9(Cat.9)과 3밴드를 지원하는 통신칩은 이미 상횽화되었다. G플렉스2에 탑재되어 5배빠른 LTE를 지원할 수 있다. 단말과 기지국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하지만 주파수는 민감한 문제에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쉬운 문제가 결코 아니다.

 

 

 

 

SK텔레콤은 1.8Ghz의 광대역 20Mhz 를 사용하고 있으며, 800Mhz 10Mhz, 2.1Ghz 10Mhz를 묶어 4배 빠른 LTE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추가로 할당 받아야 할 광대역 주파수는 2.1Ghz에서 3세대(3G)용으로 쓰는 40Mhz 중에서 일부를 LTE로 변경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크다. 해당 대역은 기존 3G 이용자 보호대책을 마련한 이후, LTE로 전환이 가능하다. 결국 SK텔레콤은 3G 고객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LTE품질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또 하나의 고민인 셈이다. 3G주파수를 사용하는 이용고객이 많아서 3G주파수 축소에 따른 품질저하 가능성이 우려되어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에서 모든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정부에서도 주파수를 승인해 줄 것이다. SK텔레콤으로서는 이런 숙제를 풀어야 또 하나의 산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