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시간은 오전 9시30분으로 알려져 이른 아침부터 기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근헤 전 대통령은 자택 사저에 첩거 중이다. 앞서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이동할 당시에 국민들에게 한 마디를 할 것으로 보고 언론에서 취재를 했었지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다.

 


 

다만, 민의원에게 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세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는다" 가 전부인 상태다. 그래서 더욱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여 남길 메세지나 육성녹음 메세지가 있을까, 아니면 국민에게 남길 말이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은 더이상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앞서 언급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결과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복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떠한 메세지를 전달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다만 그 동안의 행보를 본다면 혐의를 전면 부인한데다 탄핵심판 인용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검찰의 조사와 자신에게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청와대에서 퇴거하면서 삼성동 사저로 발길을 옮길 당시에 민의원에게 말했던 메세지의 연장선이라는 소리로 밖에 해석 할 수 없다. 앞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섰던 전직 대통령들은 대체로 "죄송하다"는 간략한 입장 표명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과연 오늘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어떻해 수사를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육성 녹음메세지를 녹음할 것으로도 보인다고 예상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만약 녹음을 하더라도 언론에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의 헌재 판결이 나와있어 예전처럼 대통령 신분으로 조사하는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 검찰의 부담은 많이 줄었지만, 중요한 쟁점은 특검 연장선상에서 재수사가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