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메이저리그 복귀, 마이너리그행 이건 아니잖아!

 

정말 어느 누군가의 댓글처럼 박병호도 화를 한 번 내봐야 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스럽다. 감독이 시키는데로 고분고분해야 하긴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홈런6개, 3할3푼3리의 기록들이 너무 아쉽게만 느껴진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에서 홈런과 타격이 모두 만족스러운 포지션인데 너무 아쉬움이 컸다. 박병호 팬들도 그런데, 본인의 심정은 오죽하겠는가. 감독과 구단주가 뭔가 꿍꿍이 속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열심히 스프링캠프 훈련에도 열을 올려서 최상의 컨디션을 맞춰놓고 시범경기도 잘 취뤘는데 마이너행을 통보 받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사실 미네소타의 속사정은 이랬다. 불펜 투수를 8명이나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시켰으며, 그 결과 투수가 무려 13명이나 되었다. 선발로테이션이 5선발까지니까 토탈 13명의 투수가 포진한 셈이다. 그래서 지명타자로 박병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고 로비 그로스먼을 지명타자로 선택했다.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지금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타자(DH)인 로비 그로스먼이 잘 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최근 언론과 매체들은 일제히 지명타자의 문제점을 조금씩 제기하기 시작했고, 감독은 할말이 없어서 한다는 말이 "로비 그로스먼이 지명타자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바뀔 수도 있다" 이런 말만 되풀이 한다. 참, 미네소타라는 약체 팀에 가서 이런 수모까지 겪어야하나 싶다. 물론 작년에 박병호가 좋지 못한 것은 맞지만,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를 이유도 없이 다짜고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하는 건 좀 아닌것 같다. 머지않아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다시 승격되어 복귀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솔직한 심정으로 박병호의 실력이 일신우일신 날로날로 발전하여 다른 팀으로 이적해서 뛰어난 선수로서 보란듯이 필드를 뛰어 다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