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때문에 금요일이 기다려진다. 오늘도 윤식당 방송에 금요일 늦게까지 빠져 들었다. 오늘도 신메뉴 개발하는 여느님, 이서진님. 특급 보조개로 여심공략, 중국인 단체 손님의 여심을 저격. 팝만두 튀김만두도 확실히 인기가 많았다. 효율은 극대화하고 팔 수 있는 팝만두. 오늘은 이서진님이 개발한 크리스피 치킨도 공략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동남아 날씨 답게 윤식당 촬영지인 섬에서는 비가 많이 내렸다. 그래서 그런지 윤식당의 소제목은 [비와 손님] 이었다.

 

 

[비와 손님] - 윤식당 스토리 #01.

 

비가 오면 생각나는 건 라면? 윤식당에서는 신라면 특유의 맵고 시원한 맛을 느끼게 했다. 비가 내리는데 첫날, 윤식당은 비와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었다. 중국인 단체 손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여행 다녀오신 분들은 중국인 단체 손님에 대한 편견이 하나씩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색안경을 끼고 봤지만 윤식당에서는 불고기 누들, 레몬에이드, 팝만두(튀김만두) 12개 등 맛난 메뉴를 많이 시켜서 맛있게 먹는 모습이었다. X라면이라고 중국인들도 알 정도로 농심 신라면은 역시 아시아에서는 많이 알려진 듯 하다. "신라면은 좀 매운것 같지만 맛있다" 중국인 단체 손님들의 반응! 적절한 호평인 것 같다. D:

 

 

 

확실히 중국인 단체 손님은 주문도 대량으로 시원하게 하신다. 불로기 누들1개, 레몬에이드2개, 팝만두12개, 불고기 라이스2개 등등 확실히 영업은 잘 될 것 같다. 윤식당에서 보내는 맛있는 오후로 단체석 손님을 받았다. 이번에는 스웨덴 손님들이다. 그런데 중간에 여자 스웨덴 손님은 베지테리언? 소고기를 빼달라고 주문하다. 그래서 신구님이 다시 질문해 보니, 확실히 베지테리언이 맞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보다 유럽쪽에는 베지테리언의 비율이 꽤 있는 듯 하다.

 

 

 

스웨덴 단체 손님은 볼고기 누들과 불고기 라이스를 맞있게 먹었고 반응도 좋았다. 어제와는 다르게 손님들이 많이 찾아온 윤식당. 자리가 없을 만큼 빼곡히 둘러싸여 있다. 마지막에 홀로온 손님이 직원의자에도 앉을 수 있냐고 물어본다. 당연히 신구님이 가능하다고 한 뒤, 주문을 받는다. 혼자 온 여자분은 만두6개, 불고기버거 1개를 주문했다. 혼자온 손님은 맛있게 먹다가 냅킨도 필요하다며 입을 닦으며 맛나게 이내 먹어 치운다. 이제 만석이 될 정도로 꽉 찬 윤식당. 훈훈하게 맛있는 오후를 보내고 있다.

 


어제와는 너무나 달라서 재료가 거의 바닥 날 정도로 후들거린다. 20명 정도를 순식간에 받아서 그런지 오후에 더이상 단체 손님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구석 어딘가에 '동양인 가족손님'도 한켠에서 보인다. 동양인 가족들은 화목하게 앉아서 아이에게 누들 라면을 먹여 본다. 정겨운 모습들이다. 갑자기 윤식당에 주문이 들이닦친다. 동양인 손님의 주문과 스웨덴 4인 단체손님의 주문이 거의 동시에 들어왔다. 4인 가족 곱하기 2를 해보면 8명의 주문이라 난감해 하는 윤여정(윤여사) 윤식당 사장님. 이중 누구의 주문을 먼저 받아서 처리해야 할까? 갑자기 진땀을 뺴게 된다.

 

 

 

일단, 스웨덴 손님의 주문 '불고기 라이스' 2인분을 위해 먼저 불을 달군다. 어저께 장사가 되지 않아 조용해서 그런지 재료도 그렇고 준비를 많이 못했다. 주문이 폭주하자 살짝 정신이 없는 윤키친 주방식구들. 그러나 충분히 차근차근 진행하며 해결하는 윤여정(윤식당 사장님)과 정유미. 정유미가 참 윤식당내에서 키친 도우미 역할에 사장님 보조 장단도 잘 맞추고 잘해주는 것 같다. 미리미리 준비도 잘하고 이서진과 정유미는 확실히 손발이 잘 맞는것 처럼 보였다. 신구도 자기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내며 알바로서 나름 열심이다. 구슬땀을 흘리며 써빙에 몰두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선베드 커플은 '패들보드'를 타고 싶어한다. 외국인에게는 패들보드가 정말 탐나는 모양이다. 이후에도 패들보드는 인기가 좋았다. 이서진이 확실히 장사를 잘 하는 듯 하다. 새로운 독일여자 손님이 패들보드를 대여할 수 있냐고 묻자, 여기서(윤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해서 드시면 패들보드가 공짜라고 제안하며 손님을 자연스럽게 모았다. 

 

홀로온 여자 손님은 순식간에 만두를 흡입했고, 뒤이어 불고기 버거도 맛나게 드신다. 마지막 남은 불고기의 재료도 모두 소진. 이제 소고기는 없다. 야채와 당면인 누들은 남아 있지만 불고기 재료인 소고기는 없다. 마지막 소고기 라이스 주문에 불고기 래시피 소스를 곁들이고 위에 치츠 토핑으로 마무리. 마지막 주문까지 윤여정의 내공을 들이민다. 역시 요리는 정성이라고 했던가. 정성스럽게 만들고 재료도 좋으니 윤식당의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윤식당의 외국인 손님은 입이 즐겁고 시원한 음료수와 레모네이드, 수박주스, 파인애플 주스에 지친 몸을 힐링 받는셈이다. 윤식당의 멤버들은 까다로운 소님들도 척척 잘 받아서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서진 개발한 크리스피 치킨 메뉴 : 치킨은 9분, 팝만두는 3분 정도 튀긴다고 함. 치킨과 팝만두를 튀기는 시간이 중요하다. 너무 많이 튀겨도 맛과 색이 좋지 않다고 함.

 

깜빡한 건 아니지만, 우리 입맛 까다로운 스웨덴 손님중에 베지테리언의 여자 손님 주문요리인 누들이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 고기를 빼서 만들어야 하고 문제는 당면이 없어서 다시 불려야 하는 상황. 여기에서도 정유미가 활약해 보조 장단을 잘 맞추어주었다. 그리고 스웨덴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에게 서비스 빵까지 푸짐하게 배달주문 완료! 흡족해 하는 스웨덴의 베지테리언. ^^

 

▲패들보드를 공짜로 대여받고 즐거워 하며, 맛있게 치맥을 먹는 독일 여자 손님(윤식당). 맛이 정말 좋다고 맛에 반함. 일주일 밖에 안하는 윤식당의 소식에 안타까워 함. 그리고 윤식당이 한국에서 방송하는 쇼프로그램인 사실을 확인한 뒤, 유튜브에서 확인해서 시청해 보겠다는 반응을 보임. D:

 

계속 추가 주문은 에그 라면만두가 인기다. 불고기 레시피의 재료가 다 떨어져서 그런지 '에그 만두라면'이 인기폭발이다. 이 맛은 본능적으로 중독되는 맛이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이제 모두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고 윤식당의 치킨 내부에서는 정리가 한창이다. 그런데 이 상황을 잘 모르고 신구님이 모르고 손님을 받았다. 또 외국인 커플 손님이다. 일단 받아보자고 윤식당의 사장님과 이서진님이 콜을 외친다. '제발 누들만 안들어가면 괜찮다'고 조마조마하며 주문을 받아 본다. 신기하게도 불고기 누들을 빼고 주문해서 다행스럽게 마지막 손님까지 최선을 다해서 받고 오늘 영업을 끝냈다.

 

▲윤식당의 오픈 두째날에도 손님은 아침부터 들어오기 시작했고, 알아서 자리를 잡은 두 커플들의 모습. 특히 저 멀리 보이는 노부부(?) 중년커플(?) 무슨 사이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느낌함. 그래도 다정해서 보기는 좋았음. 미리 자리를 틀고 윤식당에서 경치(뷰)를 감상하며, 미리 주문한 음료와 커피 한 잔을 마심. 역시 아름다운 섬지방의 경치인 것 같아요. D:

 

윤식당의 마지막 손님은 카메라를 보고 장난도 쳐본다. 방송인줄 알아차린 커플은 신기해 한다. 그 중에 여자 손님은 낯가림이 없는데 남자 손님이 낯가림이 심하다. 그렇게 그렇게 윤식당의 오후시간은 흘러흘러 가고 있었다. 마지막 손님도 무사히 임무를 마치려고 하는데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진다.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 처럼 말이다.    

 

▲아, 멀리 보이는 윤식당의 중년커플이군요. 역시 이제 가까이서 보이네요. 확실히 여유가 있어 보이죠? 웨이터도 필요없고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 느긋하게 여유를 만끽하는 노부부, 중년커플.

 

비가오니 날씨가 추워저서 그런지 따뜻한 궁물이 구미를 자극한다. 윤식당의 맴버들은 신라면을 맛있게 끓이며, 에그 만두라면 레시피를 적용해서 먹는다. 옆에 테이블의 외국 손님들은 시선을 강탈당해 맛있게 먹는 에그 만두라면을 넋놓고 쳐다 보게 되었다. 그렇게 그렇게 늦은 오후에 윤식당의 가게를 정리하며 치킨 나이트 편으로 이어진다. 치킨 나이트란? 현지 식당에서 저녁을 치킨메뉴로 선정해서 먹어보고 남은 치킨을 신메뉴 개발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서진의 신메뉴 제안에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윤여사. 하지만 흔쾌히 받아들이고 신메뉴 추가에 성공. 다음날 이서진의 신메뉴 크리스피 치킨은 나름 성공적으로 윤식당의 새로운 메뉴 대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