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보 오토캠핑장 생태공원 야영장

category 여행스케치 2017. 4. 22. 22:38

칠곡보에 이런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니 놀랍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여기가 오토캠핑장이라는 사실! 대전에서 오토캠핑장과 비슷한 곳에서 산악바이크를 탔던 기억이 나는데, 여기서도 산악 바이크를 탄것 같다. 칠곡보 오토캠핑장은 1박2일 야영객들은 주말이면 붐빈다. 평일은 정말 조용할 듯 하다. 산새소리에 갈때숲에 유채꽃 자연과 어우러지는 곳이 될 것 같다. 사계절 모두 볼 것이 화려한 칠곡보 오토캠핑장 생태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여기 오토캠핑장은 가족단위 나들이 객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남녀 신혼커플로 보이는 객들도 많다. 야영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거나 라면 부대찌개를 끊여 먹는 객들을 보는 건 다반사다. 숯불판 고기는 야외에서 구워먹어야 제맛이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칠곡보의 생태공원은 마치 호수 생태공원같은 느낌이랄까. 아주 생기발랄한 자연 그대로의 상태였다. 농구 경기장도 오토캠핑장에서 제공해 주는 것이다. 멀리 생태공원 나무그늘 밴치가 마련된 곳에 일치감치 텐트를 멋있게 펴 놓고 캠핑을 즐길 준비를 다해놓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역력히 보인다. 참 보기가 좋다. 오늘 날씨는 마치 비온뒤 무지개가 생길 것 같은 날씨였다. 미세먼지도 없고 산들산들 봄바람이 불어오는 그런 날씨. 오후에는 따스한 봄기온에 아지랑이 향연이 피어 오를 듯 한 나른하면서도 즐겁고 여유있는 한가한 오후시간을 보냈다. 저멀리 하늘에는 뭉개구름도 보인다.

  

 

 

칠곡보 오토캠핑장 주변은 자건거 도로가 제법 잘 닦여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녔다. 그리고 킥보드, 장난감 자동차를 타는 어린 아이들로 붐비었다. 대구 인근이나 경북 김천, 성주, 구미, 대전 등 타지에서 오는 사람들도 눈에 띄였다. 1박2일 주말에 캠핑을 즐기는 가족단위 나들이 객들이다. 맑은 호수에 분수대 물이 있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여기로 운전해서 오는 중에 알게 된 사실에 좀 씁쓸했다. 여기가 이명박 정부 당시에 추진했던 4대강 사업중에 하나라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다. 대전에서 세종시 호수공원을 보고 한숨을 쉬었는데 여기서 또 그저 한숨만 나왔다. 세종시 호수공원도 10만평이었던가, 그 소리를 듣고 그냥 세종시 호수공원이 조성되는 광경만 바라보기만 할 뿐 권력과 공권력 앞에 무너질 수 밖에 없는 한 시민. 그저 하나의 보잘 것 없는 국민이라는 생각이 나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어찌 되었던 생태공원이라도 조성해 놓았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마음 한 켠에 십시일반 쓸쓸함이 감돌았다.

 

 

 

칠곡보 생태공원을 밟아 보니 콘크리트 아스팔트 도로보다는 흙길이 좋았다. 그리고 흙길 보다는 이날 만큼은 꽃길만 걷고 싶었다. 좀 어렵게 오게 되어서 그랬는지 모른다. 날씨가 오늘의 봄나들이를 도와 주었다. 아무리 좋은 날을 잡아도 날씨가 받쳐 주니 않으면 말짱 도루묵! 공감하시죠? 헤헤~~

 

 

 

 

태극기가 보이고 호국보훈회관인지 6.25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있었던 낙동강 전투 지역임에 틀림없다.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을까. 그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내가 여기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 정말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최근에 김정은의 정치 행태는 정말 파렴치하고 무자비하며 역겹다. 최근 동북아 정서가 전쟁분위기를 조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남다른 느낌이 들어 멀리서 사진에 담아 보았다.

 

 

 

 

생태공원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흔적이 보인다. 바로 나무에 수액주사와 영양분을 공급해 생태공원 가꾸기에 한창이다. 나무가 싱싱하게 커가야 생태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길만 걸으려면 아름다운 수목이 있어야 하고, 주변의 생태환경이 좋아야 할 것이다.

 

 

 

 

길을 가던 중 귀여운 아이가 설명을 해 주길래 사진에 담아 보았다.

 

 

 

 

가족단위로 농구경기를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보기만 해도 정겹지 않나요?

가족단위로 오순도순 모여서 김밥과 도시락을 손수 장만해서 먹는 모습들, 샌드위치와 음료수도 한잔~!!

시원하고 즐거운 봄나들이로 좋은 장소다!

도시의 때묻지 않는 자연속에서 우리는 정겨움도 느끼고 삶의 여유도 가져 본다.

도심속에서 약간 벗어난 이런 정겨움이 있는 시골 주변에 전원주택을 가지며 사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 본다. D:

 

 

 

 

특히 이곳의 칠곡보 생태공원은 나무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다. 최근에 심은 나무들이 눈에 띄였다.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였다.

노점상 단속도 아니고, 노점상 킥보드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좀 거슬린다.

아름답고 고귀한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이라는 곳에 꼭 저런 현수막을 달아야만 했을까.

그런데 오늘 가보니 버젓이 노점상이 바로 앞에서 고가의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팔고 있었다는 것!

미관만 해치는 이런 행위는 자제되어야 한다.

 

 

 

저기보면 노점상이 하나 둘씩 단속을 피해 들어와 영업중이다. 생태공원 미관을 해치는 것 같다.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자전거와 킥보드를 제한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갑자기 비눗방울이 방울방울 떠오른다.

어떤 아이와 엄마가 비눗방울을 불어주니 바람에 희날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정말 보기가 좋다.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갑작스럽게 하늘로 오르는 아름다운 비눗방울들.

방울방울 져 하늘로 사라지는 방울들이 아름다웠다.

 

 

 

칠곡보 생태공원 주변에서 어린이날 행사도 계획되어 있다.

역시 아이들은 뛰어 놀아야 한다니까. ㅎㅎ

 

 

 

오토캠핑장은 텐트로 시작해서 텐트로 끝나는 것 같다.

오후에는 쉬는 나무그늘 역할도 하고 밤에는 편하게 잘 수 있는 텐트.

캠핑용 텐트도 가격이 천차 만별이고, 기능성도 다양하다.

 

 

 

 

똑같은 사진을 2개씩이나 왜 찍었을까?

 

 

 

 

칠곡보가 이렇게 아름다운줄 몰랐다. 걷고 싶은 거리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일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4대강이니 뭐니 인공적으로 사람이 인위적으로 뭘 하려고 하면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 되고 만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길이 자연그대로 있을 때가 아름답고 좋은 것이다.

 

 

 

장소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 컷을 남기고 외로운 발걸음을 재촉했다.

 

-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 하며, Written By Dailyzoom(데일리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