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뜻하지 않게 옻닭과 옻나무를 푹 고아서 먹게 되었다. 옻순을 어제 따 두어서 그런지 옻순 무침도 초장에 맞나게 찍어 먹었다. 닭은 역시 토종닭이 최고로 맛있다. 토종닭을 옻나무와 함께 푹 고아서 맛나게 먹었다. 국물이 정말 깊은 맛이 있었고 약간은 뜨거운 기운이 올라왔다. 특히 옻닭을 처음 먹어봤는데 혹시 옻이 오를까 걱정했지만 아직까지 아무일이 없다. 옻이 오르는 사람은 근처에만 가도 막 오른다고 했다. 크게 거부감 없이 나물 삶아 먹듯이 맛있게 먹어버렸다.

 

 

 

옻순은 역시 5월초 올라올때가 부드럽고 맛이 있다. 너무 오래 두면 질기거나 맛이 별로 없다고 했다. 부드럽게 올라온 옻순을 옻닭과 함께 먹었다. 옻닭 요리를 잘 하는 분이 옻나무를 구입해서 푹 고았는데 연기가 자욱했다. 확실히 약재는 옻나무가 최고인듯 하다.

 

 

 

 

옻순도 좋지만 역시 옻나무를 먹어야 위장에 좋은 것 같다. 위장벽에 코팅처럼 보호막을 쳐주는 옻순과 옻나무. 위궤양이나 위장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옻순과 옻닭.

 

 

 

 

처음으로 입어 넣어보니 독이있어서 그런지 약간 화끈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그냥 향긋한 느낌이 들어 맛있게 먹었다. 옻이 오르는 사람은 죽도록 힘겨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내일까지 있어보고 괜찮으면 옻이 오르지 않겠지? 어머니가 옻이 절대로 오르지 않으니 나도 괜찮을 것 같다. 내일 있어보면 알겠지만.. 좀 걱정은 된다. 확실히 약제는 다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