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가 추신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추신수가 신시내티레즈에 꼭 필요한 존재는 맞죠? 산소같은 존재라고나 할까요. 평소에는 잘 모르지만 정말 절실할 때 꼭 필요한 선수 추신수. 추추 트레인을 놓치기 아쉬워 하는 건 팀내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겠죠.

 

신시내티는 오프시즌을 맞아 비교적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더스티 베이커 전 감독을 해고한 뒤 투수코치 데이비드 프라이스 신임 감독을 발탁한 신시내티는 여러가지 변수에 대비, 팀을 재정비하며 몸을 추스리고 있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특히 고민거리중의 하나는 선수 확보 아니겠습니까? 내부 FA 추신수를 현실적인 재정 여건상 잡기 어렵지만 좀처럼 미련을 떨쳐 버리지 못하니 신시내티도 좀 안타깝네요. 재정만 받쳐주면 추추 트레인을 놓치기야 하겠습니까?

 

이미 미국의 일간지, '뉴욕포스트'에서는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잡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빌리 해밀턴에게 중견수 자리를 맡길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시내티는 외양 상황이 정리되길 바란다. 총액 1억달러의 사나이 추신수를 대려오기는 힘들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출루머신 추신수를 지키고 싶어합니다.  

 

 

['나도 그 마음 알아' 라고 신시내티 팀에게 외치는 듯한 추신수 선수의 표정]

 

그래도 신시내티는 발 빠른 해밀턴을 믿고 싶어 한다. 그는 지금 중견수 수비라는 중책을 떠 앉아야 하는 판국이기 때문. 추신수의 빈자리를 해밀턴 선수가 메우며 본격적인 팀정비 나선 것이죠. 해밀턴은 어떤 선수일까? 해밀턴은 지난 9월경 확대 엔트리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승격, 마이너리그를 강타한 빠른 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적이 있지만 아직 MLB 메이저리그 검증은 확인된 바가 없는 것.

 

때문에 현실적으로 해밀턴이 추신수의 공백을 메우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기자도 신시내티의 해밀턴은 타격 개선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마이너리그에서 몸을 담고 시간을 보내길 원할것이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불안정하니까. 그걸 보인도 잘 아는 것이죠.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추신수가 2015년까지 뛰다가 해밀턴이 그 때서야 중견수로 들어오고 추신수는 외야수로 다시 뛰는 것이죠.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떠나보내야 하는 뼈아픈 현실을 알고 있으며 해밀턴의 성장세를 고려해 당장 그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더욱 추신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판 2루수 브랜든 필립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고 2루수 자리에 해밀턴을 넣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도 고려해 보지만 현실은 쉽지만은 않네요.

 

신시내티는 4년간 총액 5,000만 달러의 연봉 사나이 필립스를 떠나보내더라도 FA가 될 자니 쿠에토, 호머 베일리 등과 연장계약에도 돈을 더 써야 하는 판국입니다. 조이 보토, 제이 브루스와 장기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라 추신수를 위한 여유공간 자금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서 받아들이고 여러가지 대안을 찾아야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추신수의 출루율과 기록들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가 봅니다. 오죽했으면 출루머신 추신수라고 할까요?

 

신시내티는 FA자격 투수 아로요의 빈자리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선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아울러 백업포수로 브라이너 페냐를 영입. 올해 주전 포수 역할을 분담한 라이언 해니건과 데빈 메소라코 중 하나를 드레이드시키는 시나리오를 그리며 구단 재편의 움직임도 발빠르게 보여 줄 것 같네요. 추추 트레인 추신수와 이별이 거의 확실시 되는 신시내티가 그 공백을 어떻게 메워갈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