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맛집 키움참치 리뷰후기

category 리뷰후기 2015. 4. 21. 16:45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서 홍대입구역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키움참치'라고 홍대에 참치집이 있을줄 몰랐네요. 몇 년전에 자주 갔었는데 상가건물이 많이 바뀌었더군요. 키움참치 분점이 생겼다는 것. 본점과 분점의 평이 엇갈리긴 하지만 그 맛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맛집 후기 리뷰를 보니까 특별한 손님 접대가 아니면 홀에서 먹어야 실장님이 맛난 부위를 많이 준다고 하던데요. 그날은 1명이 더 온다고 해서 홀에 앉았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참치에 정말 미친 사람아니면 방에 있어도 배부른 만큼의 리필은 됩니다.

 

 

 

요기 본점이 낫다고 해서 본점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기본으로 키움참치회 1인 28,000원인데 이거해서 그냥 무한리필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참치에 특정부위를 좋아하신다면 키움특선으로 하시고 중간에 부위별로 맛볼 수 있습니다. 차이가 이런 부위별 맛있는 부분과 중간중간에 코스로 나오는 매뉴에 차이가 좀 있더군요. 간장새우라든지 여러가지 등등. 특별히 큰 차이가 없으니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면 28,000원도 괜찮아 보입니다. 어차피 4인이상이 아니면 배불러서 많이 못 먹거든요. 친구가 오기전이라 그냥 38,000원 '키움특선'매뉴로 주문하자 기다리라고 합니다. 미리하면 맛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조림 참치도 괜찮았는데요. 재료가 다른 것 같네요. 왠지 다른 맛, 다른 집에서 일괄 주문해서 만든 참치처럼 달랐습니다. 역시 참치는 회가 맛있나 봅니다. 후루룩~ 참치회가 또 생각이 납니다. 회를 제가 좋아하지 않는데 참치회부터 먹기 시작했답니다. 밑반찬 찌개다시는 그런대로 일반 참치회 식당처럼 나왔으며 나름대로 깔끔함을 유지하려고 애쓴 흔적들이 보입니다. 나중에 나온 초밥과 김밥말이 회가 저는 제일 나았네요.

 

 

 

 

첫 시식이라서 그런지 맨 처음에 나온 참치 한 접시가 제일 맛있고 싱싱했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이 맛을 잊지 않게 하기위해서 일까요? 다음에 또 오고 만들기 위한 전략일까요. 아무튼 사람은 첫 맛을 잊기는 쉽징 않겠죠? 

 

 

 

 

 

이상하게 초밥과 김밥말이가 제일 빨리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문어회도 맛있네요. 상대편에 앉은 친구가 나름 미식가라서 여러군데 맛을 봅니다. 살빼기는 텄다고 나중에는 한탄을 하더군요. 그날 제가 리필 안한다고 하는거 한 번해서 엄청 먹였거든요.

 

 

 

 

금띠 두른 부위가 제일 맛있던데요. 입안에 살살 녹는 참치와 김과 야채를 싼 다음 참기름에 찍어서 쌈을 싸 먹듯 먹으면 맛있어요.

 

 

 

 

덩치는 크지만 먹을 땐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제빠른 동작을 보이는데요. 사진을 찍고 있을 때도 예외는 없습니다. 먹는다고 정신없어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네요. 참치구이도 소스와 어우러져 맛났고, 간장새우도 괜찮았습니다. 이 집은 소스가 깔끔합니다. 정말 배부르고 먹고 정신없이 먹고 왔나봅니다. 소주를 안 마시는 친구라 그냥 콜라로 대체. 아줌마가 이상한 눈치로 봅니다. 술안주에 참치회 만큼 좋은게 없는데 아쉽네요. 술 안먹으니 회가 아깝다는 생각. 내가 이상한 건가.

 

 

앗~! 사진이 더 있었네요. 역시 이상하다 싶었네요. 위에는 조용한 카메로 찍은 것. 아래는 일반 모드에서 찍은 사진.

 

 

세팅전의 모습입니다.

 

 

 

술값이 비싸긴 하지만 참치와 잘 어울리는 술이죠.

 

 

참치 머리와 얼굴부위가 특수부분으로 나왔는데 저는 좌측상단이 젤 맛나던데요. 저렴한 입인가 봅니다. 저처럼 저렴매뉴를 선호하시면 28,000원 기본 매뉴 추천합니다.

 

 

 

 

참치 구이의 모습인데 소스와 참치살이 잘 어우러져 맛있었네요.

 

 

 

 

간장새우를 하나씩 먹어봤네요. 새우가 살아 있는 듯 싱싱함이 그대로. 그래도 저는 날 것보다 새우구이를 좋아합니다. 남아 있는 사진이 있길래 글 수정 버튼을 눌러 마지막까지 인증샷 올려봤습니다. ^^

 

앞으로 착한가격에 착한 맛집이 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 좋은데 가격은 좀 거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