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영화 광해 - 왕이된남자

category 리뷰후기 2015. 4. 21. 19:57

이병헌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효주도 다시 보게 되었다. 오른쪽 가슴위에 점이 있다는 긴장감 넘치는 연기와 왕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나게 한 영화. 짠한 감동과 뻔한 스토리지만 영화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 야심한 밤에 봤지만 잠을 잘 수 없었다. 계속 보게 되는 영화의 몰입도 별 5개, 흥미 별4개, 스토리전개 3.5개 최종평점 4.5점. 5점 만점기준. 정말 재미있었다.

 

 

 

대선 정국 속에서 하루하루 정치판이 급변하고 있는 요즘,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마치 후보 검증을 위해 충무로가 관객들에게 던지는 '제왕의 자격'에 대한 질문처럼 느껴진다. 일단 왕이 바뀌면서 시작되는 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잔재주 부리지 않고 정도를 걸으며 전진하고, 진정하고 싶은 이야기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그리곤 말한다. 고통 속에 죽어가는 아이를 끌어안고 울어줄 수 있는 측은지심과 외세의 압박으로부터 백성을 지킬 수 있는 자존심과 선택받은 소수보다는 평범한 다수를 위한 상식이 없다면 왕의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다는 걸. 이병헌뿐만 아니라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심은경 그리고 조내관 역을 맡은 장광까지 배우들의 티 내지 않는 하모니가 인상적인 영화. 추창민 감독의 연출은 단단한 힘이 느껴진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쉽고 착한 영화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의 따뜻한 심성을 통해 진정한 지도자의 덕목을 그려보는 완만한 영화이며 가장 날카로운 지점은 이병헌이다. 그는 죽음의 위협에 일상적으로 노출된 예민한 왕의 벌게진 눈과 "용상에 앉았던 천한 것"의 진심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의 긴장과 이완을 쥐락펴락한다.

 

정확한 평가인거 같아서 덧붙여 본다. 영화를 직접 보고 평가하길. 추천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