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공부하는 20대 젊은 층을 많이 봅니다. 남자의 경우엔 군복무를 마치고 졸업하면 취업하려고 휴학도 하고 졸업을 늦추는 추세라 아무리 빨라도 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이 되기 일쑤입니다. 남자의 경우엔 30대초반까지 정말 빨리 갑니다. 왜냐하면 취업 제수생, 삼수생이 되다가 보면 30살이 나가오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아주 취업이 어려운건 아닙니다. 남자의 경우엔 30대초반이라도 당당히 공기업에 합격하여 취업성공을 한 사례를 많이 봅니다. 이것은 공기업이 가진 특성입니다. 아무래도 공무원 조직과 유사한 조직내의 서열과 조직구도 또한 안정된 취업보장이 갖는 장점이라 보여 집니다.

 

 

 

 

요즘 취업준비를 앞둔 취업준비생들을 보면 제가 대학을 갓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했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저 역시 공사, 공단에 필기시험을 보러 여기저기 돌아 다녔던 기억이 많은 터라 남의 일 같아 보이진 않네요. 소위말하는 취업스펙도 많이 쌓았고 면접 경험도 많았지만 자꾸 면접에서 물을 마시니 답답하기만 한 심정 백분 이해갑니다. 그 긴장된 시간속에서 자신을 어필하고 자신을 들어내기 위해 포장을 하고 수많은 연습과 톡톡튀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보고 또 자기소개를 영어로, 일어로 외국어로 소개하는 연습도 합니다. 면접 전날은 잠도 오지 않고 수많은 생각과 사연들을 떠올리며 밤잠을 설치게 됩니다.

 

 

 

 

저 만큼 필기시험도 많이 보고 면접도 많이 본 사람도 드물 것 같네요. 제가 우리나라 국내 한국계 회사를 선택하라면 복지와 진정 직원을 위하는 회사를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말하자면 유한킴벌리 같은 회사도 괜찮은데 외국계열 회사를 추천해 드립니다. 외국계 회사는 일단 저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 보고 싶어서 추천해 드리며 또한 연봉이 꽤 높아서 지원하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사실 다 그런건 아니더군요. 일본계 회사는 편견일지 몰라도 비추입니다. 솔직히 줘도 안갑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시절이 있어서 그런지 일본 CEO나 사장들이 하는 짓을 하급 직원들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부려먹고 노동착취하려고 드는 모습에 치가 떨리더군요. 면접 많이 다녀보면 그 회사 들어가서 직원들 보고 대충 분위기 파악하면 바로 답 나옵니다. 일본의 고등학교처럼 실내화 슬리퍼 신고 명찰달고 규율엄격하고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전 답답해서 숨이 막히더군요.  

 

저는 정말 안타깝게도 제가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해서 독일계 외국 회사를 아깝게 면접에 떨어진 경험이 있는데 아주 오래전 당시의 일인데 정말 면접비용이 지금 물가로 20만원 넘게 주더군요. 멀리서 왔다고 그런 경우도 있지만 제가 서울에서 지방으로 면접을 보러 간 터라 대충 그냥 보고 오고자 했었는데 면접비용이 그 정도이면 이 회사 연봉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습니다.

 

 

 

 

제가 공무원, 공사, 공단, 대기업(삼성계열 다녀본 경험), 인턴, 파견 모두 경험 있습니다. 지금은 안정된 삶을 살고 있지만 그때는 정말 모든 곳을 쫓아 다녔습니다. 심지어는 대학교 교직원 근무, 비리많은 대학교 제단 이사들의 면접상황도 맛보고 이 사회의 더러움도 맛보고 한화 사장단 면접도 봤었고 63빌딩에서 우리나라 최대 삼백산업인 꽤 탄탄한 회사의 면접도 봤네요. 유명한 병원에서 필기시험 합격하고 최종 면접도 본 경험도 있고... 끝이 없습니다.

 

제가 느낀 결론은 그래도 대기업이더군요. 지금은 좀 다른 분야이긴 하지만 가끔 상상을 해 봅니다. 그냥 삼성계열사 다니며 승진해서 살아봤다면 지금보다 나을까? 입사해서 얼마되지 않아 접었거든요. 삼성은 삼성DB에 삼성 계열사 다니다 사표낸 사람 다음에 지원하면 다 걸러냅니다. 삼성은 영원한 삼성맨이 되거나 아니면 포기한 사람은 아예 채용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또 어떨지 몰라도... 서류에서 다 떨어뜨리죠. 삼성 계열사 연수원 가면 다 이야기 해 줍니다. 저는 다시는 삼성 지원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며 접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후회없지만 가끔 '사람들이 묻기도 합니다. 왜 나왔냐고?' ㅎㅎ 극비입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경험이 나중에 꼭 사용될지도 모르겠네요.

 

 

 

 

이야기 해 줄 것은 많은데 정말 무궁무진한데 어디서 부터 어떻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전개해야 할지요. ㅎㅎ 취업뽀개기 카페를 우연히 들어가 봤는데 어려운 상황속에서 하소연 하는 여자 토목 전공자를 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게 노력의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토익 900에 집이 가난하여 어학연수는 못가도 봉사활동부터 시작해서...  왜 그 여자분이 면접에서 떨어질까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여자 토목분야를 과감히 채용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실력과 능력을 겸비했다고 치면 여자 토목전공자 보다는 남자가 사실상 조금은 유리합니다.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리지만. 특히나 공사 공단만 지원하는데 아직까지 공사 공단에 근무하시는 분들 공무원 보수적인 분위기와 남녀 상하 관계가 명확히 존재합니다. 일종의 편견이죠.

 

이런 상황에 공사 공단만 지원하면 합격 확률은 좀 줄어 드는 것이죠. 입장을 바꿔놓고 살짝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그러나 실력있는 이런 분들이 채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남여 차별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으니까요. 다음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좀 더 체계적인 내용으로 글을 써 봐야 되겠네요. 혹시 미천한 저의 글이 취업족보 취업면접에 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혹시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