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캐릭터 묘한매력 상류사회

category 엔터테인먼트 2015. 6. 16. 19:55

신선한 캐릭터 묘한매력 상류사회

 

상류사회의 시청률이 예상보다 높게 올라가며 세간에 또 한 번 관심조명을 받기에 이르렀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생각해보면 뻔한 캐릭터,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신선한 캐릭터속에 숨겨진 비밀이 아닐까요? 황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의 용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지는 부의 계급간 벌어지는 불평등속에서 벌어지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청춘멜로드라마. 참 마음에 드는 상류사회. 오늘도 기대해보며 시청해 보려고 합니다. 자 이제 상류사회의 묘한매력 캐릭터를 소개해 보고 묘한 매력의 이유를 찾아가 볼까요?

 

뻔하지만 뻔하지 않게 그려지는 캐릭터가 신선한 것이 상류사회의 특징입니다. 역시나 이런 요소요소가 드라마 상류사회만이 가진 묘한매력, 재미라고 해야할까요? 한국 드라마에서는 이미 수차례 다뤄졌던 재벌 캐릭터. 하지만 ‘상류사회’ 속 재벌, 윤하와 창수는 뭔가 다르게 그려집니다. 윤하는 재벌이라는 왕관에 거부감을 느끼며 집안에서 벗어날 생각만 하는, 어딘가 안쓰러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 자신의 가족에게서 결핍된 무언가를 찾으며 자신도 모르게 준기에게 빠져들고 사랑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설정또한 저의 스타일입니다. ^^ 

 

 

 

 

박형식이 연기하는 창수 역시 보통의 재벌 2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보입니다. 물론 잘생긴 외모에 주변 사람들을 깔보는 듯한 허세는 기본으로 갖췄지만, 지이에게 ‘개백수’로 낙인이 찍히고 셔츠를 찢겨 맨 몸을 내보이는 등 온갖 굴욕을 당하는 허당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런 배역에 딱 맞는 깔맞춤 배역 설정이 탁월했기에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아직 드라마 초기에 너무 섣부른 판단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저의 예상이 맞다면 아마 톡톡튀는 캐릭터에 깔맞춤 매력이 빛을 발산하지 않을까 싶네요.

 

‘준기’ 역의 성준 또한 겉으로는 가난한 집안에서 자수성가해 일에만 몰두하는 성실한 남자지만 속으로는 모든 인간관계에 철저한 계산이 앞세워진 욕망 가득한 남자 신데렐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무심한 듯 다정한 매력으로 윤하와 창수의 곁을 차지한 후 이들을 배신할 준기의 변신이 벌써 부터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통쾌함을 느끼게 하는 ‘돌직구’ 대사 또한 인상적입니다. 특히 임지연이 연기 중인 이지이 캐릭터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재벌남 창수에게 “개본부장, 개날라리, 개싸가지, 개이기적, 개착각, 개어색”이라며 일명 ‘개시리즈’ 멘트를 날릴 뿐 아니라, “본부장 같은 분은 TV에서나 만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재벌빠’로 계속 있고 싶다. 상상하고 부러워하는 건 좋지만 만나는 건 별로다”라고 지극히 현실적인 생각을 드러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런 여성 캐릭터도 좋아합니다. 특히 임지연이 이런 연기를 보여주면 정말 재미가 더 할것 같은 느낌은 저만 그런가요? ^^;;

 

이런 의외의(?) 매력 덕분일까요. 상류사회 3회분의 16일 시청률은 전국기준 시청률 7.7%를 기록하며 지난 2회보다 0.7%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방송 전부터 ‘고리타분하다’, ‘식상하다’, ‘촌스럽다’라는 걱정이 이어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 ‘상류사회’ 속에는 여타 재벌 드라마와는 색다른 매력이 있는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상류사회 방송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유이, 성준, 박형식, 이지이네 청춘스타 통통 튀는 매력과 MBC ‘따뜻한 말 한 마디’,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실력을 입증 받은 하명희 작가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3회차임에도 쭉쭉 빠지는 빠른 전개와 흥미진진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상류사회’가 이 효과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상류사회’는 황금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 멜로드라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