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경찰 소환 조사 씁쓸하다

category 세상속으로 2015. 6. 19. 17:39

손석희 경찰 소환 조사 씁쓸하다

 

아무리 막으려해도 터져나오는 민중의 소리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숨기려해도 흘러 나오는 것은 진실된 소리일 것이다. 공중파 3사가 겨우 이런 일로 손석희 JTBC 사장을 소환해 건드리는가 싶다. 선거때 출구조사 관련 내용을 허락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혐의를 적용해 손석희 사장을 불러 소환 조사를 한 것이다. 그것도 한 참 지난 일을 왜 지금에 와서 추궁하는 것일까. 왠만한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다. 심지어는 이 힘든 나라에 태어나 바른말 옳은 길, 정도를 걸어야 하는 언론인의 힘든 삶을 한탄하는 글도 보인다. 그 글을 읽고 나니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다. 그의 말 속에 심경이 묻어나 있고 고스란히 느낌이 전해진다.

 

 

 

 

한참 검색을 하고 내용을 보다가 우연히 손석희 사장의 시계가 들어왔다. 다음카페에 돌아 다니는 시계는 다름 아닌 카쇼시계인데 고전적인 스타일로 손석희 사장이 차고 있었다. 과거의 기억들도 되살아난다. 올바른 언론인으로 살기 위해 정도의 길은 걸어왔던 그 모습이 마치 시계속에 담겨 있는 것 같았다. 댓글처럼 7,000원짜리 시계가 사람이 명품이니 명품시계로 바뀐다는 문구가 딱 맞는 말인가 싶다. 웃기는 것이 그 헐값에 팔리는 카쇼 시계를 구입해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이도 있으니 정말 재미있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장 여행중에 우연히 숙소에 들러 JTBC 뉴스를 방송하는 손석희 모습을 보았고 조용히 시청했다. 다른 짓을 하고 있다가도 귀를 귀울이게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재미있게 유익하게 제대로 된 방송을 하는가 싶어서 좋았는데, 그 다음날이 손석희 사장이 경찰 소환조사에 응했다는 뉴스기사를 보고 참 씁쓸하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정말 왜 이 나라에서는 바른말 제대로 된 언론이 숨쉴 수 없는 것일까. 금요일 오후, 불금이 무색하다. 슬프다. 그리고 남의 일 같아 보이지 않는다. 한 번 당해본 사람만이 그 기분을 알 것이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탄압은 받아도 소통은 즐긴다" 평소의 철학대로 꿋꿋이 밀고 나가는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