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점에서 오승환이 세이트루이스와의 연봉계약 금액이 솔직히 이슈가 되는 것이 과연 맞을까?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묻혀지는 것 같은 이 느낌. 지울 수 없다.

 

오승환이 일본에서 뛰다가 FA선수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준비를 해 왔었다. 한신타이거즈와 계약이 만료되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게 되었다. 하지만 항간에 말이 많다. 원정 도박으로 검찰에 조사도 받았고 말이 많다. 때문에 야구선수의 명성에도 금이 갔다. 아무래도 연봉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오승환은 3년간 1100만 달러로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섭섭지 않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오승환의 실력을 믿고 있다는 소리다. 하지만 이런저런 일로 국내팬들이 술렁이고 있다. 도박하고 메이저리그가는 최초의 사람이다 등등 좀 듣기가 거북한 말들이 오고 간다. 그건 자업자득인것. 오승환이 반성을 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팬들의 반응이 대세다.

 

 

 

오승환을 믿어 왔던 팬들이 실망했지만 그래도 오승환 카드를 버리고 싶지는 않은 모양이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하는 오승환의 모습을 기대하지만 왠지 이번 사건으로 사람이 다르게 보인다. 솔직히 실망스럽다. 야구를 잘하는 것과 별개로 실망이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것은 반가운 사실이지만 이번 도박사건에서 보여준 것은 안타깝다. 오승환의 명성에 금이 갔기 때문이다. 불펜 최고 대우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왠지 모르게 오승환의 눈빛을 보니 씁쓸하기 그지 없다. 연봉을 많이 받는다고 대서특필하는 기사도 그의 모습도 솔직히 꼴불견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으로 보여줄 그의 모습이라도 빨리 보게 해주면 안좋은 기억이 지워질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이 절실했다는 것 밖에 다른 것은 없는 것 같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