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흥아해운 상생동맹 해운주 부활신호탄?

 

현대상선에 대한 개미들의 검색과 관심이 어느 때 보다도 뜨겁다. 그도 그럴것이 한진해운이 역사속으로 사라질지 누가 알아겠는가. 아직도 한진해운 주주들은 현실을 받아 들이기 어렵다. 이와중에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받고 있는 기업은 현재로서는 현대상선이다. 오죽했으면 증권가 찌라시에 현대상선이 특혜주 수혜주로 손 꼽힐까. 흥아해운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이런 해운업에 대한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을 때에는 상생협력의 길로 가는 것이 바람직 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마냥 정부의 지원금과 협력을 눈빠지게 기다리고 넋놓고 있을 수 많은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현대상선과 흥아해운이 동맹관계를 가지며 상생 협력하는 것이 당연한 처사일지도 모른다. 이들은 경쟁사이기에 앞서 같은 업종인 해운업에 몸담고 있지 않은가. 한진해운의 교훈에서 보듯이 지금은 서로 도우며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인 것을 누구보다도 기업의 대표이사들은 잘 알것이다.

 

 

 

조금 우스운 이야기지만 현대상선이 금강산 관련주라고 하는 이들도 있으니 정말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디다 갖다 붙이면 모두 수혜주인가? 최근에는 현대상선과 흥아해운, 장금상선이 선복교환을 통해 동맹관계를 맺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다. 선복교환을 할 만큼 이들은 같은 가족이라는 유대관계가 필요했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현대상선에 대한 향후 주가의 영향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다들 궁금할 것이다. 현대상선은 3~4월이 가장 중요한 달이 될 것이다. 4월의 고비를 넘기면 현대상선은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 선사 현대상선과 국내 중견 선사간 토종 해운동맹이 체결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잘한 일이다. 국내외 해운사들은 최근 글로벌 해운 시황의 추락으로 원가절감을 위해 동맹 선사간 선복 교환(상대편 컨테이너 물량 실어주기)등에 나서왔다.

 

 

 

현대상선은 어제 2월 28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장금상선.흥아해운과 함께 'HMM+K2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HMM은 현대상선의 영문명이고 K2의 K는 한국(코리아)을 의미한다고 전해졌다. 현대상선과 국내 대표 중견선사 2곳이 뭉쳤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 회사는 협업을 통해 상생하고 노선을 다양화하는데 입을 맞췄다. 또한 운임을 낮추는 식으로 아시아 역내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있다. 

 

현대상선과 흥아해운, 장금상선이 계획하고 협력하는 방안은 아래와 같다.

 

선복교환, 항로합리화.신규항로 공동개설.공동운항.공기기 이송과 교환.터미널 합리화.공동구매, 항만 인프라 공동투자 등 총 3단계의 협력을 계획하고 있는데, 우선 각자의 선박에 상대 회사 컨테이너를 함께 실어주는 형태의 선복교환 방식으로 협력을 시작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이번 3월부터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 총 15개국 노선을 대상으로 선복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취약했던 한국과 일본, 한국-일본-중국 노선 등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넓힐 계획이다. 현대상선에 대한 이같은 계획과 변화의 작은 조짐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

 

반대로 장금상선.흥아해운은 현대상선 소유의 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통해 말레이시아, 인도 등지까지 새롭게 진출할 수 있게 되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샘이다. 현대상선은 지금 기로에 서 있다. 이에 현대상선의 중장기적 계획의 첫 단추는 긍정적이다. 현대상선은 단계별 협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중장기적으로 화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양.근해 선사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의 계기가 될 것 전망된다. 현대상선은 국내 중견 선사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 선사와도 해운동맹을 추진해, 향후 추가 해운동맹 체결도 예상되고 있다. 현대상선이 과연 제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해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