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유아인 임수정 앤티크 로맨스]

 

드라마 tvN '시카고 타자기' 미리보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는데 이건 뭐랄까? 영화같은 느낌. 말하지 않아도 독립투사 이런 것들이 막 떠오르는 건 왜 일까? 갑자기 영화 '암살'이 떠오르는 건 내가 이상해서 그런건지, 왠지 느낌이 그렇다. 그런데 꼭 영화만이 아니라 드라마적인 요소도 가미되어 재미를 더해 준다. 이번에도 수많은 드라마 폐인을 양성했던 진수와 작가의 힘이 tvN에서도 발휘될까?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자아내고 있다.

 

먼저 ‘시카고 타자기’의 시대적 배경을 파헤쳐보자. 시카고 타자기는 1930년대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들이 현생에 각각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와 그의 이름 뒤에 숨어 대필해 주는 의문의 유령 작가 유진오(고경표) 그리고 미저리보다 더 무시무시한 안티 팬으로 돌변한 문학 덕후 전설(임수정)이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휴먼 로맨스 코미디 장르이다. 전작 ‘킬미 힐미’로 존재감을 드러낸 진수완 작가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유명한 김철규 PD가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유아인·임수정, 고경표, 곽시양, 조우진 등 화려한 출연진들로 본방 사수의 욕구를 불러 모으고 있다. 

 

 

위에 '시카고 타자기' 포스트를 보아도 영화 '암살'과 유사하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이 떠오른다. 시카고 타자기는 tvN이 선보이는 ‘앤티크 로맨스’라는 복합장르다. 주된 시대적 배경은 2017년 현대이지만, 1930년대 일제강점기 역시 그린다. 하지만 특정 장르로 규정짓기도 쉽지 않다. 다양한 색깔과 에피소드들이 뒤섞여 있다. 초반부터 심상치 않고 왠지 시청률이 팍팍 오를 것 같은 이 느낌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성공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는 다양한 색깔과 에피소들이 뒤섞여 있으며 드라마 초반은 라이트하고 즐겁고 코믹하지만 스토리 전개상 진행될 수록 중후하고 진지한 분위기로 접어 들 것이다. 그건 아무래도 시대적 배경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짙은 감성의 멜로, 경성시대 조국을 빼앗긴 청춘들의 울분과 사랑, 독립투사들의 처절한 동지애와 비극적인 최후, 그 최후가 현재까지 이어지게 된 사연 등이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쏟아지는 복합장르와의 차별화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회가 진행될수록 양파껍질 까듯이 새로운 반전과 재미를 더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계속 놓치지 않고 보고 싶은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오늘 드라마를 보니 정말 멋있게 나오는 유아인, 어여쁘게 등장하는 여인 임수정. 앤티크 로맨스 드라마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래서 좋다. 무엇보다 배우들은 탄탄한 각본에 마음을 빼앗겠다고 말해서 더욱 궁금하다.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무려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임수정. 그녀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안방 TV극장에 나올까. 기대가 된다.

 

독립운동과 모던 로맨스를 담은 ‘경성스캔들’, 로맨스 사극 ‘해를 품은 달’, 로맨틱 코미디와 미스터리가 결합된 ‘킬미 힐미’ 등의 장르가 떠오른다. 입체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시카고 타자기'

 

 

 

임수정이 13년만에 안방극장에 찾아간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그 동안 영화에서 줄곧 봐 왔는데 드라마에는 정말 오랜만인 듯 하다. 유아인도 까칠한 연기도 잘 어울리며 거지면 거지역할 등 모든 역을 다방면에 걸쳐서 잘 소화해 내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오늘 첫 방송부터 '폭풍스토리'로 시작하는 상상 그 이상의 스토리가 펼쳐질 듯한 드라마. 놓칠 수 없는 '시카고 타자기' 기대해도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