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품위유지위반 권고조치 논란

category 세상속으로 2017. 4. 12. 22:12

전국노래자랑 송해가 품위유지위반 행위로 인해 권고조치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난달 26일 방송이 나간 뒤였다. 방송심의위원회의 권고 조치가 발생하게 된 배경은 한복을 입은 초등학교 남학생이 심연옥의 노래를 너무 잘불러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성기를 만지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는 것. 여자 노래를 너무 잘불러 확인차 이런 제스처를 취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부분의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즉시 방송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송해의 이런 제스처가 문제가 된 것이다. 방송을 시청자들은 심히 불쾌한 나머지 방송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문제는 아무리 어린남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성적 수치심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남학생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의사표현을 했다. "뭐 하세요?"라고 송해에게 대꾸하자 송해는 끝까지 희롱을 하는 것 처럼 대답했다. "남자가 너무 여자 노래를 잘 불러서 성별 확인을 해 봤다"라고 대꾸했는데 이 부분도 문제가 많다고 본다. 상황이야 개그를 하려고 방청객들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했다고 하지만 당사자인 초등학생에게 이런 행동과 말을 했다는 것은 도(道)를 넘은 것 같다. 1980년대 방송도 아니고 요즘 세상에 저런 행위를 하고, 그것도 공중파에 전파를 타게 만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KBS는 공영방송의 심의기준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 공시청 방송에서 이런 내용을 내보내는 것은 부적할하다. 충분히 편집되거나 걸러졌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내보낸것도 문제지만 송해의 행동이 더 큰 문제다. 반응은 극과 극이다. 요즘 세상에 이런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괜찮다, 저 정도는 할아버지가 손주 고추 만진것이다 정도의 반응이다. 요즘 세상에는 친할아버지가 친손자 고추를 만져서도 안되는 세상이다. 이런 몰상식한 일이 벌어졌는데 웃고 넘기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엄마들 모임, 맘스카페는 난리도 아니다.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 저런 상황이 연출되어 전국 방송을 탔다고 생각해 보면 알 것이다. 만약, 이 어린 초등학교 남학생이 학교에 가서 놀림을 받거나 2차 성희롱 대상이 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물론, 내가 확대 해석했을 수도 있지만 단순히 넘길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안그래도 요즘 왕따가 학교에서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판국에 이런 행위를 전국 방송으로 내보내고 있다니 참 한심스럽다.

 

 

 

 

 

 

결국, 전국노래자랑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해서 편집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씁쓸하게 들려온다. 이미 공중파를 타고 나갔는데 '다시보기'를 편집하는 것. 방송심의위원회의 권고를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인 것이고, 주의를 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방송심의위원회는 지난 전국노래자랑 방송에 보여준 송해의 행동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며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