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category 세상속으로 2017. 5. 4. 15:31

해수부 세월호 관련 내용의 공무원 발언으로 대선정국에 나라 안팎이 시끄럽습니다. 먼저 해수부가 브리핑을 통해서 진화해 나선 모양입니다.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관련, SBS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해수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말한 해수부 관계자는 7급 공무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일한 지 3년 밖에 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 공무원은 지난 4월 16일부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파견돼 언론지원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년 밖에 안된 공무원이 언론지원 업무를 맡기기에 좀 역부족이지 않았나 싶네요.

 

해수부의 7급공무원 발언도 문제지만, SBS의 언론보도도 정정하며 사과문을 내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오늘 해부수 장관이 직접 나서서 언로 브리핑을 통해 진화해 나섰지만 아직 100퍼센트 사그라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4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인양은 대형선박을 통째로 인양하는 세계 인양사에도 유례 없는 방식을 최초로 시도한 것"이라며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었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문제가 되는 공무원은 7급 공무원으로 세월호 인양 일정이나 정부 조직 개편 등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해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닌 것으로 해수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해수부는 해당 직원이 SBS의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지연 의혹 조사' 보도에 인용된 발언을 자신이 했다고 자진신고 함에 따라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이 공무원이 SBS 기자와 지난 4월 17일 전화통화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문제가 되는 이 직원은 지난달 16일부터 일주일간 목포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언론지원반 근무 중 해당기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뉴스 등에 떠도는 이야기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직원은 SBS가 이를 동의 없이 녹취하며 편집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해당 공무원이 자백하면서 확인됐다. 해수부는 감사관실을 통해 이 공무원의 발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앞서 SBS는1일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익명의 해수부 한 공무원의 입을 빌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해수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를 암시하는 내용의 보도를 했습니다. 유력한 대선 후보가 세월호와 관련한 정치적 거래를 했다는 의혹 제기했다는 것인데요. 

 

 

 

 

 

당시 해수부 공무원은 "솔직히 말해서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며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재인 후보한테 갖다 바치면서 문재인 후보가 약속했던 해수부 제2차관, 문재인 후보가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것. 보도 이후 해수부를 비롯해 세월호 유가족과 각 선거 후보 캠프에서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심화되었습니다. 정치권은 물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결국, SBS는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SBS는 다음날 "해당 보도에 대한 일부 내용에 오해가 있다"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이 아닌, 해수부가 부처의 이익을 위해 세월호 인양 문제를 이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는 것이 문제의 논점인데요. SBS는 "일부에서 '해양수산부가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눈치를 보고 인양을 일부러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기사 내용과 정반대의 잘못된 주장"이며 "문재인 후보 측과 해수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나 약속이 있었다는 의혹은 취재한 바도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정정 보도를 한 샘입니다. 

 

 

 

SBS 김성준 앵커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민감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뉴스가 방송된 데 대해 SBS 보도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내부 논의를 거쳐서 해명할 것, 정정할 것 등을 가린 뒤에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잘못된 보도'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이런 논란 가운데 홍준표 후보가 또 다시 해수부에 대한 입장을 밝혀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집권할 경우 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고 해양수산부는 해체시키겠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유리하도록 세월호 인양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부른 해수부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홍준표 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수부의 이번 작태는 부처 이기주의의 극치입니다"라고 비판한 뒤 "집권하면 해양경찰청은 독립시키고 해수부는 해체해서 과거처럼 농수산해양부에 통합하도록 검토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보도 이후 SBS는 해수부를 비롯해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자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또한, 지난 3일 8시 뉴스에서 약 5분30초 동안 사과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3일 선거유세에서 문재인 후보측의 압박에 뉴스를 삭제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보수 진보 두 후보 사이에서 서로 설전을 벌이며 강하게 반발하며 시기가 시기인만큼 상당히 예민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선후보와 국민들 사이에서 상당히 민감한 상황에 언론에서도 사실만을 보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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