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앵커 하차 이유 논란

category 세상속으로 2017. 5. 18. 22:24

김성준 앵커가 논란을 의식했는지 SBS뉴스룸에서 하차를 하게되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네티즌들은 김성준 앵커에 대한 하차 이유를 궁금해했다. 하차 이유는 책임을 통감했는지 SBS에서 징계를 내렸다는 소식도 전해져 왠지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이것이 비단 김성준 앵커만의 잘못인지는 논란이다. SBS측에서는 이런 저런 액션은 없고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하는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것도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사고방식의 근간이다.  어떤 사안이나 일의 결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이것은 누구때문인가?' 를 먼저 따지고 사람들의 회심의 눈초리는 바로 개인 개인의 한 사람 얼굴만 물끄러미 바라보며 몰아가기씩 피해자 색출이 진행된다. 그것도 급속도로 진행되며 한 사람을 몰아간다. 정말 이제는 우리가 좀 변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이러한 결정은 회사(조직) 자체에서 큰 발전이 없다. 그 사람(잘못한 사람) 한사람 죽이면 끝이라는 말인가? 왜 이런 일이 났으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는지 회사내부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되짚어 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정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고 그런 것들을 고쳐나갈 때 발전이 있는 것이다.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다 덮어씌우고 끝내면 끝인가?

 

▲시청자들도 바보가 아니다, 눈과 귀를 막는다고 해결되는 시대는 지났다!

 

그렇다면 외국의 경우는 어떠할까? 외국의 경우에는 이런 경우의 잘못을 회사내부 규정이나 내부 시스템(의사 결정방식)에 근간을 두고 무엇이 잘못 되어 이렇게 된 것인지 찾아보고 의견을 서로 교환하는 브레인 스토밍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서로 의사를 존중하며 머리를 맞대고 신중한 검토작업에 돌입한다. 그리고 잘못된 것을 찾아내어 고치고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장치를 마련한다든가 아니면 문제점을 찾아서 수정하며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아 나간다.

 

▲JTBC와 SBS 정말 비교되는 방송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공감 한표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슨 사건이나 사고가 터지면 '누구'의 잘못인가, '누구'때문인가, 이런것 부터 먼저 급하게 찾는다. 다 누구누구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졌다고 판단한다. 그 사람이 모든걸 책임져야 하고 죄의식에 사로잡혀 책임을 진다. 한 사람만 희생하면 끝이니까 니가 좀 당하는 척하라고 지시를 하든가 이런식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언론보도를 보아하니 '책임 통감론'이런 단어가 마구 떠오르고 있다. 무슨 책임 통감론? 그럼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3개월 징계받고하면 그 사람이 과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눈물흘리며 통감을 한다는 말인가? 아마도 그러기에 앞서 밤에 잠을 설치며 '내가 그 때 그 말만 하지 않았더라도...'라는 후회만 하고 마음고생만 심하게 하며 정신적으로 견디기도 힘들 뿐더러 피폐해 질 것이다. 결국 개인이나 조직(회사)둘 다를 놓고 봤을 때 아무런 발전도 없으며 그저 회사(조직) 내부 분위기나 흐려지고 경직된 구조로 바뀔 것이다. '괜히 말을 잘못하면 저렇게 된다'라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상명하복이라든가 수직구조의 경직된 조직에서 무슨 발전이 있으며 새롭고 창의적인 의견이 개진 될 수 있으랴. 정말 아직도 이런 사람 한 명 죽이기식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니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러한 조직의 미래가 어찌 밝을 수 있으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늘어놓자면 SBS자체에 대해서 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런 문제는 이미 발생되기 전부터 SBS보도가 그 전에는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했는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갑자기 한순간의 실수가 개인의 실수인양 개인이 모든걸 안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명백한 오판이다. 이것이 김성준 앵커 한 사람의 잘못인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